웹표준으로하면 비싸다!
Written on 2007.06.28, 3:22 pm by jay
…그러나, 그 업체로서는 표준적 웹페이지 구축 경험이 없으므로, 사실은 그런 웹페이지를 공급할 능력이 아예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주문자가 기술중립적인 웹페이지를 요구하면, 어차피 자기로서는 이 프로젝트를 따 낼 수 없게 되므로, “약 3배 정도의 비용이 든다”는 대답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능력이 없다”는 표현에 불과…
어디에서나 웹표준과 단가이야기가 나오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이있는데 “웹표준으로 해도 단가가 올라갈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단은 맞는 말이다. 예를 들면 시각장애인용 페이지나 모바일용 페이지를 구축해야 할 경우 기존엔 별도 사이트를 제작했었다. 이를 웹표준으로 바꾸면 별도의 사이트구축 필요없이 단일페이지로 커버가 가능하기때문에 단가가 올라갈 이유가 없긴 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엔 조금 이야기가 달라진다.. 웹사이트의 경우 한정된 단가와 시간때문에 포토샵 슬라이스로 뚝딱 만들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접근성은 고사하고 텍스트도 없이 이미지를 대충 잘라낼 뿐이다. 이에 반해서 보통의 웹표준준수 페이지를 만들땐 컨텐츠 구조화부터 시작해서 온갖 접근성체크해가며 브라우저 호환성/버그검토까지 해야한다.
이 둘의 단가가 같게 책정되는게 당연한것일까? 물론 가격비교를 위해서 조금 심한 경우인 포샵슬라이스 페이지를 예를 들긴했지만 실제로 많이 쓰이는 방법이기에 억지 비교는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학창시절 졸면서 얼핏 들었던 “수요공급의 법칙”이란게 생각난다. 공급자가 한정되어있는 현재의 상황에선 일반적인 경우, 단가는 당연히 올라갈수밖에 없다.
웹표준으로 제작하면 단가가 올라갈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말은 웹표준을 알리고 보급하기 위한 마케팅적인 발언이다. 이를 있는 그대로 믿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