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표준 그리고 표준
Written on 2005.02.22, 3:46 am by jay
…우선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 웹디자이너로서 이런 흐름의 변화가 있다는 점을 알지 못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최근 모 잡지의 설문 조사에서 대부분 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웹 표준을 기반한 파이어폭스라는 브라우저의 등장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수 없었던 ‘국내웹환경의 표준화에 대한 이야기’가 요즈음 자주보인다. 비주류환경하에서 웹을 시작한 나로선 이러한 의식이 당연한 것이었지만 전반적인 의식을 보면 국내웹표준화란 정말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의 암울함 그 자체였다. 비주류환경에서의 국내인터넷이용이란 고통 그 자체다. “이 사이트는 익스플로러에 최적화 되었습니다.” 라는 문구나 그에대한 컨펌을 넣으면 항상 돌아오는 “기타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너무 적기때문에 모두 지원하기는 힘들다” 라는 판에박힌 답변의 짜증남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것이다. M$인터넷강국이 아닌 진짜 인터넷강국으로 거듭나려면 의식이 바뀌어야한다. 웹은M$의 것이 아니다. 웹에 접속하는 모든이의 것이다.
ZDnet에 실린 글에 모두 공감하는것은 아니다. 웹의 전반적인 구조와 기술을 알고 그테두리 안에서 최상의 비주얼을 뽑아내는게 웹디자이너라고 봤을때 이글의 저자는 웹디자이너의 범위를 너무 확대해석하고있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리 틀린말은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약간은 다른 이야기지만 내가 느끼기에 creative의 표출자로서의 웹디자이너, 그리고 전문기술에 해박한 웹디자이너. 이 두가지의 관계는 조금 묘하다. 균형을 맞춰야하는 “시이소”같다고나 할까? 어느 한쪽에 욕심을 내면 그 균형이 무너져버린다. 하지만 균형을 맞추려 하면 이도저도아닌 정체성상실의 압박이 다가온다. 조금 표현하기 어렵다. 같은 직종의 같은 고민을 해본 사람만이 이해할수 있는 이야기일것이다.
그런데 ZDnet의 글을 읽다보니 firefox가 뭔지 모르는 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정체가 너무 궁금해졌다. 디렉터란 단어에 너무 인심이 후해졌나보다.